예체능계열 국가우수장학금 신설
2015-03-13 14:31
내달 시행계획 공고 예정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에리사 의원(새누리당)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예체능계 국가우수장학사업 간담회’를 열고 신설된 예체능계열 국가우수장학금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육부 등 주무부처와 유관기관을 비롯해 체육, 음악, 미술 등 예체능계열 전공별 대학교수, 학생, 언론계, 법조계 등 30명의 패널이 참여해 지원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에리사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2013년도 국정감사에서 국가우수장학사업에 인문사회계열(교육부)과 이공계열(미래창조과학부)만 있고 예체능계열이 빠져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예체능계열 항목 신설 필요성을 1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결과 올해 처음으로 예체능계열 국가우수장학금이 신설되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예체능계열의 우수인재 정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시작으로 선정대상범위, 평가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특히 예체능계열의 특성상 실기능력이 평가에 포함돼야 하는 만큼 각 전공별 특징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현재 11억2000만원으로 140명에 불과한 예체능계열 장학금 수혜대상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영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는 “이번 장학금 신설은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국가’우수장학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고 그동안 정부 관심에서 소외돼 온 예체능계열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육성․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학생들에게는 가장 명예로운 장학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예체능계열은 실기수업에 따른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액 규모와 학자금 연체비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올림픽 5위와 한류열풍을 이끌며 국위선양에 앞장서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리사 의원은 “이번 장학금 신설이 예체능계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돼 전국에 있는 모든 예체능계열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꿈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예체능계열 국가우수장학금 신설이 향후 정부의 예체능계열 인재육성방안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체능계 국가우수장학금은 내달 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