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신사업 본격 추진"
2015-03-13 11:11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06조원과 영업이익 25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다뤄졌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체계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또한 B2B와 컨텐츠 서비스 사업은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고, 차별화된 소프트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육성사업의 일류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올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도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노력을 다해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해 1시간50분 정도 후인 10시50분에 끝냈다. 기말 배당과 관련해서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우선주 1주당 1만9550원을 지급키로 했다. 배당금은 4월13일 지급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 김한중, 이병기 사외이사 및 권오현 사내이사를 각각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통과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액 390억원(일반보수 300억원, 장기성과보수 90억원)도 통과됐다.
일반보수는 3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장기성과보수가 90억원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장기성과보수는 2011∼2013년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서 50%, 25%, 25%씩 나눠서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