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통합 시너지 발휘… 시장점유율 롯데·우리 추월

2015-03-13 07:36

[하나카드]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외환카드와 통합한 하나카드가 지난해 시장점유율에서 롯데카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하나카드의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36조2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전체 신용카드 취급액(453조9000억원) 가운데 7.99%를 차지하는 액수다.

이는 신한카드(20.50%), 삼성카드(14.86%)·현대카드(13.28%)·KB국민카드(12.32%)에 이은 5위 수준이다. 롯데카드(7.18%)·우리카드(6.95%)보다 높다.

앞서 2013년 당시 하나SK카드의 점유율은 4.61%로, 롯데카드(7.61%)와 우리카드(6.77%)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외환카드와 통합하면서 순위가 두 계단이나 올랐다. 그동안 외환카드는 전업계 카드사가 아니기 때문에 취급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점유율에서도 하나카드는 7.97%로 2013년(4.61%) 대비 3.3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19.85%로, 전년보다 0.12%포인트 오르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KB국민카드는 2013년 14.39%에서 지난해 정보유출 여파로 0.62%포인트 떨어진 13.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