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북지부, 도교육청 휴일 강제 출장근무 폐지 촉구
2015-03-13 00:10
상담과 수업준비에 정신없는 3월에 교사 동원 강요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교육청의 부당노동행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휴일 강제 출장근무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도교육청이 토요일인 14일에 구미의 경북교육연수원에서 도내 초·중학교의 학력담당교사 751명을 상대로 연수회를 연다"며 "도교육청은 국가 재난상황이 아님에도 휴일에 교사에게 출장과 근무를 강요하고 있고, 그러면서 시간외 근무수당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업무 전달은 1시간 40분인데 참가자는 최대 왕복 7시간을 소요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휴일과 방학 중 강제출장근무를 폐지하고 여비와 수당을 정상 지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지난 6일부터 지속적으로 담당 장학사·장학관 등에게 휴일 근무를 강요하지 말고 권역별로 평일 오후에 업무전달회의를 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도교육청 담당자들이 '교육감이 각종 업무추진 시 수업결손이 없도록 지시했다. 장학사가 일이 너무 많은데도 의욕적으로 하니 이해해 달라'며 정당한 시정요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