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세임대 3000가구 공급…2008년 이래 최대규모
2015-03-12 11:18
입주대상자가 주택 물색→주택소유자․SH공사 전세계약 체결→저렴하게 재임대
저소득계층·신혼부부 대상…가구당 8000만원 이내 전세금 저리·융자 지원
저소득계층·신혼부부 대상…가구당 8000만원 이내 전세금 저리·융자 지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전세임대 3000가구를 공급한다. 2008년 공급 이래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13일부터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 공고한다고 밝혔다.
전세임대 3000가구 중 2400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공급하고, 나머지 600가구는 신혼부부 물량으로 배정됐다.
전세임대는 입주대상자가 거주하기 원하는 기존주택을 직접 물색해 SH공사에 신청하면, SH공사가 전세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주택소유자와 SH공사가 전세계약을 체결해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의 임대주택이다.
신청대상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보호대상 한부모 가족이 1순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및 장애인 중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자는 2순위다. 신혼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당해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 이하 인자가 대상이다.
지역별 고른 안배를 위해 공급물량 중 절반은 자치구별로 동일하게 배정한다. 가구당 8000만원 이내에서 전세금 저리 융자 지원도 한다. 지원기준금액의 95%를 지원하며, 이자는 실 지원금의 연이자 1~2%를 월별로 나눠 내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시름하는 무주택 서민들의 부담을 덜고자 지난해 공급물량(2414가구)보다도 많은 3000가구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됐다"며 "저소득층과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