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 대량해고

2015-03-11 17:46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직원 1700명을 해고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충원되지 않은 자리 1400개도 없앨 방침이다.

타깃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회사 구조조정 방침을 정했으며 미국 미니애폴리스 본사 인력을 중심으로 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타깃은 매우 힘든 날이지만 회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깃이 해고하겠다고 밝힌 1700명은 타깃 본사 인력 1만3500명 가운데 약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깃은 올해 1월에도 캐나다 시장 철수를 결정했으며 캐나다 내 점포 133개를 폐쇄하고 1만7000여명을 해고했다. 타깃 경영진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앞으로 2년간 비용 20억 달러(약 2조2512억 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매출 신장을 위해 이번 회계연도 투자액(자본적 지출) 22억 달러 중 절반가량인 10억 달러를 기술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실제 매장을 덜 찾고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리는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타깃은 지난달에도 온라인 쇼핑 무료배송 최소 구매액을 기존의 절반인 25달러로 내리면서 아마존, 구글, 이베이 등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