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 PD " '삼시세끼'와 확실히 달라…쌀 수확해서 북한에 보낼 것"

2015-03-11 12:23

[사진=채널A '잘살아보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잘살아보세'를 연출한 박세진 PD가 출연진 섭외 비화와 기획 의도를 밝혔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채널A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잘살아보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수종, 한정수, 방송인 샘 해밍턴, 비아이지 멤버 벤지, 탈북 미녀 이순실, 신은하, 김아라, 한송이가 참석했다.

이날 박 PD는 기획의도를 묻는 질문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아무래도 채널A가 탈북 관련 컨텐츠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만갑' 이후에 어떻게 탈북 컨텐츠를 이어갈까 고심하다가 '이만갑'에서 말로만 들었던 이야기들을 실제로 체험하면 어떨까 싶어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만갑'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 이순실 씨를 캐스팅한 건 진짜 신의 한수였다. 예능을 정말 잘 하더라"며 "한송이 씨는 탈북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북한의 실상을 잘 보여줄것 같고 신선할 것 같아 캐스팅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남성 출연진 캐스팅은 의외성에 중심을 뒀다"며 "예능에서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던 사극 배우 최수종 씨와 한정수 씨를 캐스팅했다. 특히 한정수 씨는 탈북 미녀들과 러브라인을 구축하지 않을까 해서 섭외했다. 그리고 벤지를 통해 젊은 피를 수혈받았다"고 전했다.

박 PD는 "tvN '삼시세끼'와는 확실히 다르다. 솔직히 남과 북의 생활 차를 알아보자는 취지를 구현하다보니까 하루 세끼 준비만으로도 바쁘다"며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밥만 먹는 건 아니다. 직접 구덩이를 파고 화장실을 만들기도 하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는다. 직접 쌀을 수확해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것이 소망이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잘살아보세'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만갑'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만갑'에서 토크로 풀었던 의식주를 직접 체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1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