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량, 석달 연속 8%대 증가
2015-03-11 12: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시중 통화량이 석달 연속 8%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대출이 9조원 가량 늘어난데다 연말 결제자금 수요로 전달 줄었던 머니마켓펀드(MMF)가 다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의 통화량을 보여주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1년 전보다 8.0% 늘어난 208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7.6%, 9월 7.1%, 10월 7.5%의 속도로 빠르게 늘어온 통화량 증가세는 11월 8.3%, 12월 8.1%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8%대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말한다. 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M1)과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부문이 전월대비 8조9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같은 날 내놓은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M2증가율도 1월과 비슷한 8% 내외로 추정했다. 민간신용이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도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