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채용 시 주변에 소개나 추천을 요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소개나 추천을 받은 지원자는 채용될 확률이 더 높았다.

11일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07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주변에 인재 소개나 추천을 요청한 경험'을 설문한 결과, 50.7%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신입(55.2%)이나 인턴(4.8%) 보다는 경력(66.7%, 복수응답) 채용 시, 대기업(23.8%)보다는 중소기업(53.9%)에서 추천을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인재 소개나 추천을 부탁한 대상은 절반 이상(51.4%)이 '회사 직원'이었다. 친구, 학교 선후배, 거래처 등이 뒤를 이었다.

소개나 추천을 받은 이유로는 '검증된 인재일 것 같다'(44.8%)는 이유 외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워서'(37.1%), '채용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30.5%) 등이었다.

소개나 추천을 받을 경우, 채용 전형은 간소화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3.3%)은 채용전형을 간소화했다고 답했으며, 면접전형만 진행하는 예가 가장 많았다.

또 일반 지원자와 경쟁해 소개 및 추천을 받은 지원자가 채용될 확률은 47.6%로 일반 지원자의 2.9%에 비해 16배 이상 많았다.

실제 응답자 10명 중 8명(83.8%)은 소개 및 추천을 받은 지원자를 최종 선발한 경험이 있었다. 또 다시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0명 중 9명 이상(93.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