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바닥 친 '채소' 가격…올들어 회복세 '3월도 상승 지속'
2015-03-10 15:14
롯데마트, 12~18일 채소류 20% 할인 판매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해 바닥을 쳤던 채소 가격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배추·양배추·마늘·양파 등 주요 채소 품목의 가격은 지난 2월 전년 대비 최대 60% 이상 증가했으며, 3월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채소류의 가격 상승 원인은 전년도 채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관련 농가들이 타 작목으로의 전환이 늘어났고 재배 면적과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으로 지난 겨울 김장철이 끝난 후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배추(3만5000톤)’, ‘무(2만톤)’, ‘양배추(1만8000톤)’ 등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도 채소 가격 상승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지나치게 낮았던 채소 가격이 올해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농민들의 기대 심리도 채소 가격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엽근채소를 시세 대비 최대 1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배추(1포기)’를 1580원에, ‘무(1개)’를 1150원에, ‘양배추(1통)’를 1980원에 선보인다.
양념 채소들도 시세보다 최대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청양고추(100g·1봉)’을 2,200원에, ‘포장센터 양파(1.7㎏)’를 2500원에, ‘깐마늘(300g)’을 25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 업체 백승훈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채소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채소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들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해 채소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 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