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이은 선강퉁 시행 시점은?...하반기 시행 무게
2015-03-09 15:36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해 후강퉁(滬港通·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에 이어 올해 중국 증시를 달굴 최대의 호재성 이슈로 떠오른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올해 하반기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선전(深圳)증권거래소의 대표격인 쑹리핑(宋麗萍) 총경리는 지난 8일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에 열린 증권감독대표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선강퉁 시행과 관련해 "상반기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9일 보도했다.
쑹 총경리는 "이미 관련 방침에 대한 계획 및 기술개발을 끝마쳤다"면서 "선전과 홍콩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비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찰스 리(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에 이어 쑹 총경리까지 이처럼 전망하면서 선강퉁의 하반기 시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강퉁의 상반기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쑹 총경리는 "후강퉁이 시행중인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시장 구조가 다르다"면서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규모가 큰 대기업 위주인 반면 선전증권거래소는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1000여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고 밝혔다.
선강퉁 거래 한도는 후강퉁과 동일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강통을 통해 홍콩 투자자가 상하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총액한도는 3000억 위안이며, 상하이 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총액한도는 2500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