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 정관신도시, 구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비상
2015-03-09 12:01
출동 시간 골든타임 3배 이상 평균 15분가량 쇼요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주민들에 대한 구급 활동에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기장군에는 기장119안전센터와 정관119안전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정관119센터(정관면, 장안읍, 철마면)의 관할범위가 너무 넓어서 구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소방본부 산하 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자료에 의하면 정관119센터의 구급차량은 1대이며, 구급차량 1대가 출동한 후 다른 구급 환자가 발생하여 인근 소방서에서 지원 출동한 경우가 지난해 594회에 달했다.
정관신도시 인구증가로 인해 2014년 구급출동이 473건에 달하는 등 매년 14%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8년에는 인구가 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구급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소방본부는 오는 5월 중에 구급차 1대를 정관안전센터에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 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권용율 센터장은 “5월 중 구급차량 1대가 더 운용되면 구급대원 1명당 월 100시간의 초과 근무가 발생한다”면서 “장기간 초과 근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을 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동부산발전연구원 김한선 원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예산은 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한다”면서 “자치단체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구급 대원 추가 확보 없이 기존 인원으로 구급차량이 운용된다면 현행법상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특수 구급차 3인 탑승 규정 위반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