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희망항해 성공기념행사 준비 돌입
2015-03-09 11:25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김승진 선장이 지난해 10월 충남 당진 왜목항을 출항해 우리나라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 중인 가운데 당진시와 희망항해추진위원회가 지난 6일 회의를 갖고 김 선장의 성공 귀항을 기념하는 행사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김승진 선장의 희망항해는 세월호 침몰사고 등 지난해 발생한 잇단 사건사고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당진시는 그동안 희망항해추진위원회와 김승진 선장의 무사항해를 지원해 왔다.
6일 열린 ‘희망항해 성공 기념행사’준비회의는 김 선장이 지난달 2일 ‘바다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며 이번 항해의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칠레 최남단 케이프 혼을 무사히 통과한 뒤 21일에는 서경과 동경의 기준선인 본초자오선을 통과하고, 마침내 26일에는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지나 현재 인도양 항해를 이어가는 등 희망항해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5월 중순경으로 예상되는 김 선장의 입항에 따른 성공기념행사 기본계획을 비롯해 김홍장 당진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희망항해 성공기념행사 조직위원회’ 구성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한 성공기념행사에 대한 해수부와 충남도, 당진시의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당진시의 희망항해 지원창구를 안전행정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시 담당자는 “희망항해는 단순히 탐험가 김승진 선장의 도전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과 희망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도전”이라면서 “그 위대한 도전이 서해의 관문 당진 이곳 왜목에서 시작되고 끝이 나는 만큼 17만 시민과 함께 김 선장의 희망항해의 무사성공을 기원하면서 희망항해 성공기념식이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희망봉을 통과해 현재 인도양을 순항중인 김 선장은 오는 4월 경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순다해협(Sunda Strait)를 거쳐 5월 중순 경 당진 왜목항에 입항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