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헛바퀴’…여권 “야당이 눈치 보고 있기 때문”

2015-03-09 10:35

 

김무성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야당도 안이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대타협 기구의 걸음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이 국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비난받지 않으려고 자체 개혁안을 내놓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되면 매일 42억원의 국민 세금을 절감하게 된다”며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성공해 다른 개혁도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헛돌고 있다”며 “말만 무성하고 손에 잡히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4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돼야 된다. 우리 당은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된다”며 “4월을 넘기면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현행대로 가면 55조원 이상의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야 된다”며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안을 만드는 게 국민약속에 대한 징표이자 우리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