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복원으로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월미산
2015-03-09 08:46
야생화·화목류·관상호박 등 식재로 사계절 꽃 감상, 계절별 자연관찰길 조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서부공원사업소(소장 최태식)는 월미공원이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방문객들이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올해 ‘친환경 생태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미공원은 2001년 시민에게 개방된 이후 꾸준한 노력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공원을 만들어 현재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문화관광공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서부공원사업소는 올해 친환경 생태복원을 통해 월미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보호하고,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토리텔링과 체험의 기회를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존 시설물 중 동·식물 이동을 방해하거나 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된 월미산 내 메쉬펜스(산림보호용 철제펜스)를 제거하고, 기존의 인위적인 시설물(물웅덩이 등)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동·식물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생태적인 월미산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월미공원 전통정원에는 조롱박, 관상호박, 수세미 등 특색 있는 각양각색의 넝쿨작물을 재배·전시하는 자연관찰길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연중 제공한다.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도시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다람쥐를 유치원 및 학생, 시민이 함께 방사할 예정이며, 매년 6월 실시하는 모내기 행사시에는 전통공원에 새롭게 조성한 습지원에 토종물고기(미꾸라지 및 붕어) 방사하는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최초 지점으로 거의 민둥산이 되었던 월미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수목을 찾아 평화수로 선정해 생태적 관리 및 월미도의 상징으로 스토리텔링화 할 예정이다.
한편, 3월부터 11월까지는 월미공원을 찾는 인천시민들에게 숲이 가진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산림휴양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교육장인 『월미공원 숲 체험학교』가 열린다. 숲 체험학교에는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신청 등 자세한 안내는 전화(☎440-5922)로 문의하면 된다.
최태식 서부공원사업소장은 “지금까지 잘 보전되고 있는 월미산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공원으로 조성해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생태공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아이디어사업을 계속 추진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