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봄 축제 바람 '솔솔'

2015-03-09 08:31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전국에 봄 축제 바람이 불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빛축제는 물론,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꽃 축제까지…. 전국은 지금 따뜻한 봄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일상에서 일탈할 수 있는 허락된 외출, 축제. 축제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신나고 두근거리며 때로는 생경하다. 그런 국내외 축제, 어디까지 가보았을까.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일산한옥마을 정와에서는 오는 5월31일 까지 '천년한옥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주제로 빛 축제가 개최된다.
 

[전통 한옥체험마을 정와 제공]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에 위치한 일산한옥마을 '정와'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성을 되살려 여러 장인들에 의해 15만㎡(4만 5천평)의 대지 위에 지어졌다.

이번 일산한옥마을 정와의 빛축제는 천년한옥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주제와 민속놀이 체험이라는 테마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연만들어 날리기, 팽이만들기, 황토벽돌화덕에서 고구마와 감자 구워먹기, 장승군락지ㆍ솟대군락지와 같은 현대사회에서 멀어지고 있는 놀이와 볼거리 등 가족단위의 관람객과 연인들에게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이 아름다운 여수를 넘어 밤바다와 빛이 함께하는 여수에서는 '여수 밤바다 빛노리야' 축제가 한창이다.
 

[여수 밤바다 빛노리야 축제 포스터]

수많은 불빛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흥겹게 노니는 모습을 빛 놀이로 표현하고 그 빛놀이를 소리 나는 대로 표현한 것이 빛노리야다.

2012 여수엑스포' 개최 이후 여수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동절기에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거북선공원의 호수와 수목, 시설물 등에 친환경적인 LED 등을 사용, 조명에 의한 장식을 했다. 

이 축제는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5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서포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2014 죽장고로쇠축제'가 열린다.
 

[사진=죽장고로쇠축제]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고로쇠축제는 죽장면 면봉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의 효능을 알려 수액 판매에 나설 뿐 아니라 죽장 산사과, 감자, 가시오가피 등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을 개최하고 고로쇠수액 빨리 마시기, 죽장 산사과 깎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고로쇠 시음회, 꽃씨 나눔행사, 감자 삶아주기, 자연염색 체험행사 등의 부대행사 및 초청가수 공연, 품바공연, 노래자랑, 특산품 판매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죽장면에는 면봉산(해발 1,113m)을 중심으로 63ha에 걸쳐 고로쇠나무 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올해로 제18회를 맞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올해에는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70만 명, 매화 개화기간(1개월)에는 약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매화향 그윽한 "매실의 본고장 광양"은 명실공히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축제 원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교류행사로 확산해 추진하는 이곳 남도에서는 품격 있는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스러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