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미국 FCC·영국 Ofcom·프랑스 CSA 기관장과 관계 강화 나서
2015-03-08 15:1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영국 방송통신규제위원회(Ofcom)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CSA) 위원장 등 세계 3대 방송통신 규제기관장을 잇달아 만나 방송통신 분야의 주요 이슈를 협의했다. 또 기술진보로 인한 방송통신 서비스 진화와 그에 따른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앞으로 글로벌 공통 관심사에 대해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성준 위원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현장에서 미국 FCC 톰 휠러 위원장과 만나 최근 FCC에서 의결된 ‘망중립성 원칙’을 비롯해 ‘주파수 인센티브 경매’, ‘빅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보고서’ 등 FCC의 최근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사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톰 휠러 위원장은 한국의 브로드밴드 보급률과 통신인프라 구축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ICT 발전모델을 교과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양 기관장은 정책공조 및 정보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 창구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호지슨 위원장은 현재 영국에서도 태블릿·스마트폰 등 새로운 미디어기기 상의 시청까지 포함한 통합 시청점유율 산정방식을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 분야의 정보교류를 희망함에 따라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연이어 프랑스 CSA를 방문, 올리비에 쉬라멕 CSA 위원장과 만나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규제기관 간 역할분담 문제와, 최근 프랑스 정부의 700MHz 경매 결정 내용 및 주파수 배분 이슈, 통합 시청점유율 조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 위원장은 ‘MWC 2015’에 참가해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데이비드 왕 화웨이 부사장 등을 잇따라 만나 최신 기술동향과 산업계 이슈를 논의하고, 미래의 방송통신 산업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