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경영목표 달성은 토털리더십으로”
2015-03-05 15:03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5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 리더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토털 리더십’을 갖춰줄 것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토요학습에 참석, ‘포스코 경영혁신과 리더의 자세’란 주제 특강을 통해 스튜어트 프리드먼 와튼스쿨 교수의 “리더는 기능적인 리더가 아니라 토털리더여야 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요산업 불황에 따른 사업 부진 장기화의 역경을 해처나가기 위해서는 그룹의 모든 구성원들이 리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일-가정-공동체-자신’이 뿔뿔이 흩어진 게 아니라 동심원으로 다 같이 있어야 완벽한 리더이며 토털 리더십이라며 이에 필요한 3가지 원칙으로 △Authenticity(높은 가치 지향) △Integrity(통합적 관계구축) △Creativity(창의적 실행)을 들었다.
권 회장은 “프리드먼 교수가 말한 ‘Authenticity’ ‘Integrity’ ‘Creativity’ 3가지가 ‘혁신포스코1.0’의 기본사상과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며,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 ‘Authenticity’는 ‘최고의 포스코(Top POSCO)’, 통합적 관계를 구축하는 ‘Integrity’는 ‘하나의 포스코(One POSCO)’, 창의적 실행인 ‘Creativity’는 ‘새로운 포스코(New POSCO)’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2016년 중기목표 달성에는 올해의 경영활동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솔루션 기반 수익구조 강건화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및 밸런스시트 건전화 △핵심 신성장 사업의 상업화 기반 확립 △프로젝트 기반 일하는 방식 정착과 확산 △그룹 경영효율 및 시너지 강화 등 5대 중점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철강(하드웨어)과 응용기술 및 커머셜 서포트(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솔루션마케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TPB(Technology-based Platform Business) 전략’을 더하자고 전했다. 포스코 제품을 이용해 솔루션마케팅을 해온 것처럼 포스코 고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올해 역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톱 포지션(top position)을 유지하는 기업은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외부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