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도 수입차 공세 이어져… 볼보트럭 ‘유로6’ 엔진 신형 트럭 출시

2015-03-05 14:52

볼보트럭 유로6 FH 모델[사진=볼보트럭코리아]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승용차에 이어 국내 대형 트럭시장도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 '유로6(유럽연합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도 신형 엔진을 장착한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수입 대형트럭 판매 1위 볼보트럭코리아는 5일 경기 동탄 볼보트럭코리아 본사에서 대표 모델인 장거리수송용 트럭(FH)·건설용트럭(FMX) 등 전 라인업에 걸쳐 유로6 기준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상용차업계에서 흔치않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지난 1달간 300여명이 예약을 신청할 만큼, 시장 반응도 좋다는 게 볼보트럭측 설명이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600여대를 판매했다. 국내 수입차트럭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달성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존 9가지 모델 라인업과 함께 FH16 750마력 트랙터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을 추가해 총 13종을 내놓는다. 

김영재 볼보코리아 사장은 “상용차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며 “업계 리더로서 환경 친화적이면서 혁신 추구하는 볼보트럭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 유로6 라인업[사진=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 유로6 모델은 750마력 엔진과 인공지능 자동변속기 ‘I-쉬프트 듀얼클러치’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커넥티드 트럭’ 등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개선시킨 첨단 기술이 장착됐다.

I-쉬프트 듀얼클러치는 상용차 업계 최초로 적용한 볼보트럭만의 기술로, 기존 수동 변속기 대비 연료 손실이나 감속없이 신속하게 기어 변속이 이뤄지는 등 주행능력이 개선됐다.

커넥티드 트럭의 국내 서비스인 ‘마이트럭’은 고객에게 트럭을 자동으로 관리한다는 느낌을 제공한다. 소모품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교환주기와 결함코드 등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정보서비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정비사업소는 사전에 서비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볼보트럭은 유로6를 도입하며 가격인상은 평균 3~5%대 최저물가 수준만 단행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트랙터 1억6230만~2억5250만원, 덤프트럭 2억1470만~2억6160만원, 카고트럭 1억5530만~2억6390만원이다.

김 사장은 “볼보트럭은 고객의 성공이 볼보트럭의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성공을 위한 동행’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구매하는 시점에서는 비싸지만 5~10년 이상 운행하는 등 전체적인 수익성을 봤을 때 타사보다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은 판매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에도 힘쓸 계획이다. 경기 양주 등 지역에 A/S센터를 설립해 올해 27~28개까지 확충하고 내년 연말까지는 30개로 늘려 고객들의 차량 유지 및 보수를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