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대사 피습] 김기종 제압 장윤석 국회의원 ‘복싱협회장’ 답네
2015-03-05 10:36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 김기종(55)씨를 제압한 사람은 새누리당 장윤석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리퍼트 대사 뒤편에 앉아있다가 용의자 김씨 등 위에 올라타 바로 제압해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민화협 대의원회의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돼 이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장윤석 의원은 같은해 사법시험(제14회)에 합격한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2004년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2006년엔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장윤석 의원은 2013년 4월부턴 대한복싱협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리퍼트 대사 피습 용의자 검거에 단단히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결의안 통과 이후 새누리당 내에서 특위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의원 중 한명이다.
한편 이날 장윤석 의원이 제압해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 김씨는 5일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다.
앞서 김씨는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