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삼성페이, 하반기 출시…국내 카드사 6곳 제휴
2015-03-04 10:07
갤럭시 S6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박정수(바르셀로나)·박현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탑재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를 국내 시장에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B2B개발팀장(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스타트업 루프페이를 인수해 삼성페이로 발전시켰다.
이 부사장은 “NFC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한국은 1%, 미국은 10% 미만이라 몇 번 쓰다가 안 되는 곳이 많아 안 쓰게 된다”며 “어떻게 하면 여러 곳에서 매장의 결제기를 수정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MST 방식은) 한국과 미국의 90% 이상 매장에서 하드웨어 수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MST를 통해 마그네틱 신호 정보를 신용카드 정보가 아니라 토큰이라는 임시 사용 정보를 전송해 보안 측면에서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가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해 해킹 도난에 대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녹스는 삼성이 개발한 보안 솔루션으로 미국·핀란드·러시아 등 주요 국가로부터 보안성 공식 인증을 받은 플랫폼이다.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미국 금융사들은 시티뱅크, 체이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US뱅크 10여 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