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 랩 창작자들 노하우 융합한 뮤직비디오 탄생

2015-03-04 09:51
힙합듀오 '판타스틱도스' 디지털 싱글 <은미> 발표 CKL스튜디오, 녹음실 등 시설 및 장비 활용 뮤비 완성도 높여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운영하는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CKL) 제1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창작팀이 발표한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같은 센터 동료 창작자들이 협업을 통해 제작해 화제다. CKL의 창작지원 노력이 작지만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7월부터 CKL의 아이디어융합공방 집중지원(이하 융합공방) 1기에 참가해 지원을 받고 있는 남성 힙합 듀오 ‘판타스틱도스(Fantastik DOS)’가 지난 1월 첫 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은 디지털 싱글 <은미>를 발표하고 최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CKL의 동료 창작자들이 각각 프로듀서, 연출,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인, 캘리그라피 등을 맡아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일부 촬영을 비롯한 녹음과 편집은 CKL 제1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이뤄졌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Rime(김영은)은 앨범 재킷과 캘리그라피 등을 맡아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곧 공개될 두 번째 뮤직비디오 제작과정에도 패션 스타일리스트 경력을 가진 동료 창작자들이 참여해 출연 배우들의 메이크업과 패션 등을 책임졌다. 이 뮤직비디오의 주연은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서 TOP9에 오른 류예리가 맡았다.

 ‘판타스틱도스’는 외국어로 된 랩과 뮤직비디오를 매개로 한국 관광정보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tripClip(트립클립)’ 프로젝트로 CKL 융합공방 1기 과정에 선정됐다. 이후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소를 중국어로 재미있게 소개하는 랩을 비롯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방한 시 그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방문했던 명소를 소개한 중국어 랩 등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중국어 랩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 게임회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중국 내 게임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은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향후 스타트업을 설립해 관광을 위한 콘텐츠 제작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경자 콘텐츠코리아 랩 본부장은 “창작자들간의 협업을 통한 융합 콘텐츠의 창출을 핵심 가치로 하고 있는 CKL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더 큰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미>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FantastikDOS)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판타스틱도스’는 오는 상반기 중 새로운 싱글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