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9988 행복지키미·나누미사업’전국 노인복지 성공모델로 함께 만들어요!
2015-03-04 07:05
- 시군·수행기관 담당자 회의 개최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 충북도는 노인복지 대표시책으로 추진 중인 ‘9988 행복지키미·나누미사업’을 전국 대표 노인복지 성공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시군 및 수행기관 담당자 80명을 대상으로 사업담당회의를 3월 3일(화)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충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2개의 사업은 금년도에 전년 대비 대폭 확대 실시된다. 전년도까지는 사업홍보와 확대에 초점을 두었다면 금년도부터는 지도점검 강화를 통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행복지키미 사업의 경우 전년도 2,000명(51억)에서 6,890명(163억)으로 도내 자연마을 전지역(4,949개 마을)으로 확대 추진되며, 9988 행복나누미사업은 전년도 경로당 2,400개소(41억)에서 3,000개소 (51억)으로 확대 시행된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9988행복지키미 사업은 어르신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정부 3.0 모범사업 선정 및 따뜻한 수범 사례가 다수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전국 공통 노인사회활동지원(노인일자리)사업으로 시행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청주시 옥산면 오산리에 홀로사는 김모(89세·여) 어르신은 요즘 행복하다. 이 마을 행복지키미인 정모(74·여)씨가 매일 찾아와 말벗도 해주고, 관절염을 앓고 계신 어르신을 대신해 밀린 빨래며 청소도 해 주신다. 김할머니는 “6남매를 뒀지만 자주볼 수 없어 외로웠는데 지금은 매일 지키미가 찾아와 친구가 생겨 좋다”고 하신다.
청주시 산남동에 홀로 사는 김모(70세·여)씨는 “혼자 있을 때는 외롭기도 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9988 행복지키미’가 매일 찾아와 밥도 같이 먹고 말벗이 돼 지금은 항상 웃고 산다”고 전하는 등 도내 홀로사시는 어르신들 사이에 “먼 자식보다 이웃 지키미가 좋다”는 말이 생길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어르신들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성식 노인장애인과장은 “충북도 대표 노인복지시책이 충북을 넘어 전국 대표 노인복지 성공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군 및 수행기관 담당자 모두가 힘을 합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앞으로도 수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 현장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