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국, 사우디 원전개발 정책에 좋은 파트너 될 것"
2015-03-03 15:55
사우디신문 '알리야드'와 서면인터뷰…"먼길 함께할 동반자 '라피끄' 확신"
"꾸준한 준비가 통일 열쇠…북핵 직면한 우리도 이란 핵문제 공감"
"꾸준한 준비가 통일 열쇠…북핵 직면한 우리도 이란 핵문제 공감"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에 대해 "아랍어에 먼 길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뜻의 '라피끄'라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 양국은 반세기 이상 쌓아온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 위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우디 방문에 맞춰 발행된 사우디의 유력 아랍어 일간지 '알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이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온 소중한 우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순방 출발 전인 지난달 27일 이 신문의 서면인터뷰 질의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
이어 "사우디 국가원자력 연구소 설립과 스마트원전 상용화 사업 등 양국간에 긴밀하게 협력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원전건설·운영·인력양성·기술개발 등 다방면에서 발전적이고 구체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언제 이뤄질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과 원칙 아래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들과 함께 신뢰구축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반도·동북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 정세 및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은 한국의 대외정책 전략에도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도 북한의 핵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핵 비확산의 중요성과 이란 핵문제의 해결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