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판 친절한 금자씨…보험금 노리고 독극물로 가족 3명 살해한 40대 여성
2015-03-03 15:38
3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살인 살인미수 존속살해 사기혐의로 A(4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5월 9일 전 남편 김모씨는 A씨가 제초제를 섞은 음료수를 마신뒤 즉사했다. 당시 의료진은 '다발성 장기부전, 음독 의심'이라고 사망진단을 내렸지만, 포천경찰서는 별의심없이 당시 김씨 누나 진술에 따라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A씨는 김씨가 사망한 후 2012년 3월 이모씨와 결혼했다. 이씨와의 결혼후에도 A씨의 범행을 끝나지 않았다. 다음해인 2013년 1월 이씨의 어머니가 숨지고, 8월 이씨가 세상을 떠났다. A씨가 음식물에 독극물을 조금씩 타서 먹인 것. 독극물이 몸 속에 들어가면서 두 사람 모두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보험회사에서 A씨가 잇따라 거액의 보험금을 타가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특히 A씨는 딸에게도 농약이 든 음식물을 먹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몸에 이상을 느낀 딸은 지난해 7월과 8월 올해 1월 세차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험금을 타낸 A씨는 백화점에서 수백만원을 쓰거나 동호회에서 쓸 2000만원짜리 자전거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