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패션업계 집어삼킨 김수현·이민호…한류 스타의 중국 광고
2015-03-03 15:24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의 두 배우, 김수현과 이민호로 중국이 뜨겁다. 중국인의 사랑을 한 몸을 받고 있는 만큼 연일 광고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들이 한국과 중국에서 찍은 광고를 합하면 50개가 훌쩍 넘을 정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종영 이후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는 김수현은 현재 빈폴아웃도어, 휠라코리아, 프로스펙스, 지오지아 등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신사복을 아우르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상속자들'에 출연한 이민호 역시 쌤소나이트 레드, 로만손, 게스진, 아이더, TNGT 등의 글로벌 모델이며 홍콩의 액세서리 브랜드 초우타이푹과 휠라의 중국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김수현을 전면에 내세운 빈폴아웃도어는 지난 2012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유통확대를 해나가고 있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탁전백화점에 첫 번째 매장 오픈 후 현재 중국 각지에 20개 매장이 오픈됐다.
회사 측은 올해 70개까지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핵심 상품인 바람막이와 도브다운은 물론 티셔츠, 팬츠, 액세서리까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되는 이미지에 대해 우려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미 증명된 '김수현·이민호 효과'를 보기 위해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등 업체가 이들을 모델로 삼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브랜드 파워를 넘어선 스타 파워를 위해 회사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타와 업체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