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조직위 차기 인도네시아AG 컨설팅 계약 체결

2015-03-03 08:01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2014인천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대회준비과정에서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한다.

조직위 권경상 사무총장은 1일 오전 제18회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개최지인 남수마트라주 수도 팔렘방에서 알렉스 노딘 주지사와 만나 대회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기로 합의하고 2일 자카르타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본계약은 3월중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며, 계약조건은 4년간 1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촬영-권경상 총장, 알렉스노딘 남수마트라 주지사[사진제공=인천AG조직위]


이는 국내외를 통틀어 메가스포츠이벤트 사상 전(前) 대회 조직위가 대회준비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로 메가스포츠이벤트 운영의 축적된 경험과 숙련된 인적 인프라를 사장시키지 않고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컨설팅 내역에는 전반적인 대회 마스터플랜을 비롯하여 스폰서 유치전략, 대회시설 건축 및 리모델링에 관한 전략 등이 포함됐다.

이번 컨설팅 계약 성사는 남수마트라 관계자가 지난해 9월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인천을 방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경제적이며 안전한 아시아경기대회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은 인천조직위에 대회컨설팅을 의뢰한 뒤 세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알렉스 노딘 남수마트라 주지사는 “큰 대회개최의 운영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앞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인천조직위의 대회참여는 큰 힘이 된다”며 “인천조직위와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가 합심해 역대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경상 사무총장은 이날 이만 나라위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장관과 아시아경기대회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