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프란치스코 교황로 생긴다

2015-03-02 22:58

▲세종시는 2일 전의면 영당리 대전카톨릭대 입구에서 프란치스코교황로 기념 표지석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프란치스코교황로 기념 표지석 제막식 행사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2일 오후 1시 30분 전의면 영당리 대전카톨릭대 입구 프란치스코 공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로 기념 표지석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춘희 시장과 임상전 시의회의장, 대전교구 휴흥식 라자로 주교, 대전카톨릭대학교 곽승룡 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로 표지석 성수축복과 명예도로지정을 축하했다.

이춘희 시장은 기념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리시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 경로 일부 구간인 전의면 전의교차로에서 대전카톨릭대학교까지 3.6km를 명예도로로 지정하고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게 됐다.”라며, “교황의 섬김과 화합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천주교 성지순례 등 관광코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표지석 성수축복을 하고 세종시가 교황이 다녀간 일부 도로를 프란치스코교황로로 지정하여 기념비를 설치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로 답했다.

송인국 민원담당관은 “명예도로는 공법관계의 주소로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2020년까지 5년 동안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이후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연장하면서 도로명을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경순 전의면장은 “이번 교황로 기념비가 설치된 곳은 쓰레기 투기장소였지만 교황 방문 이후 기념비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작은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면서, “대전카톨릭대학교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교황의 뜻을 새기며 휴식을 취하고 관광코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