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포항 간 대체선박 '오션플라워호' 투입

2015-03-02 11:37
강릉, 묵호 뱃길도 운항 시작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릉군은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가 선박검사기간 연장으로 장기 휴항에 들어가자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선박 오션플라워호(445t, 정원 445명)를 긴급 투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4일 썬플라워호 휴항과 관련해 (주)대저해운과 (주)대아여객 관계자들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대아여객 소유 선박인 오션플라워호를 울릉~포항 간 노선에 운항키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저해운은 이달 말까지 선박검사 완료 후 3월 초부터 운항해 봄철 울릉주민 및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8일부터 강릉~울릉 간 씨스타 3호가 정상운항하고, 화물 및 차량 선적 해소를 위해 묵호~울릉 간 씨스타 7호가 오는 15일까지 선박안전점검 이후 16일부터 매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울릉군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썬플라워호 장기휴항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에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에 관한 협조를 요청해 (주)태성해운의 우리누리1호를 포항~울릉에 증편 운항했다.

아울러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정도산업(주) 등 관계기관 협조요청으로 묵호~울릉에 씨스타1호를 긴급투입해 2회 편도 운항에 450여명을 수송하는 등 설 귀성객 수송에 발 벗고 나섰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주민들의 불편이 얼마나 큰 지 잘 알기 때문에 해양수산부 등에 다각도로 접근하여 주민 입장을 표명하지만 답답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릉군 공무원들과 의회 등과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