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갤럭시 S6, 아이폰 6 잡을까…카메라·모바일 결제 화두
2015-03-02 11:06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6와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 S6와 아이폰6의 카메라와 모바일 결제 기능이 주된 비교 포인트로 꼽힌다.
◆‘셀카 최적’ 500만 화소 vs 다양한 동영상 촬영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 화소에 밝은 렌즈 (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점이 눈길을끈다.
특히 역광에서도 실시간 HDR 기능이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돼 셀카족들에게 적합하다.
또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 만에 카메라가 실행된다.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포커스를 맞추는 기능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폰6는 후면 800만, 전면 120만 화소로 화소수는 갤럭시 S6에 뒤지지만 더욱 빨라진 오토포커스 기능과 다양한 동영상 촬영 기능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폰6는 1080p 동영상의 경우 초당 최대 60 프레임, 슬로 모션 동영상의 경우 초당 최대 240 프레임으로 보다 빠른 프레임 속도를 제공한다.
연속 오토포커스, 시네마틱 동영상 보정, 타임 랩스 비디오도 다양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F 2.2의 조리개와 고속 연사 모드 및 HDR 비디오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모바일 결제 패권 다툼…삼성페이 vs 애플페이
양사의 모바일 결제 기능은 방식부터 다르다.
갤럭시 S6의 삼성페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루프페이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주된 방식으로 하면서 에플페이의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모두 지원한다.
MST 방식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삼성 페이는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고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원하는 카드를 선택한 뒤 부착된 지문인식 센터를 통해서 인증하면 이용할 수 있다.
결제 단말기에 삼성페이가 장착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결제가 진행된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되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 등 3대 주요 결제 네트워크의 신용 및 직불 카드를 지원한다.
아울러 터치 ID로 온라인 쇼핑에도 편리하다. 의류·전자제품 등 물리적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 비용을 터치 ID 로 지불할 수 있다. 한 번의 터치로 계산이 가능해 결제 관련 정보를 반복해 입력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의 주된 기능인 카메라와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양사가 맞붙은 가운데 향후 양사의 점유율 다툼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이폰6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점유율은 17.2%로 2011년 4분기(19%) 이후 3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1위 애플은 삼성보다 2배 이상 높은 48.9%로 50%에 육박했다.
LG전자(4.3%), 화웨이(3.8%), 소니(3.7%), 샤오미(3.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