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농식품부·관세청, 'FTA 활용한 농식품 수출 지원' 맞손

2015-03-02 11:00
- 3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처 합동 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농식품부, 관세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는 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국 8개 지역을 순회하며 ‘FTA를 활용한 농식품 수출 확대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5726억달러)의 1.3%인 72억달러에 불과하며, 수출액중 FTA 활용률 또한 전체 매우 낮은 상황(23.1%, 2013년 기준)이다.

이는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농식품 업계의 원산지규정에 대한 이해력 부족과 전문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이 가중돼 FTA 혜택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농식품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정책(찾아가는 컨설팅 및 교육, 농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 사후검증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명회를 추진해 농수산식품 수출업계의 FTA 활용의지도 함께 꾀할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산업부는 농식품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차이나 데스크, FTA종합지원센터, FTA컨설팅·교육, 원산지관리·사후검증 등 FTA 활용 촉진 지원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선도조직 육성, 물류·통관지원, 현지화·상품화, 마케팅지원 및 정보제공 등 농식품 수출지원사업을 설명한다.

관세청도 현장컨설팅·홍보, 관할세관 지원업무 등 찾아가는 'YES FTA센터 지원정책' 등에 대한 정보제공 및 농수산식품 특화 FTA 원산지관리시스템 활용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환변동 등으로 인한 수출업체의 경영 위험 관리를 위한 ‘농식품 무역보험 지원사업(무역보험공사)’ 설명과 ‘기업과 농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수출사례(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 소개도 이뤄질 예정이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중 농수산물 수출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한·중 FTA를 ‘기회의 문이자 성장 돌파구’로 삼아 농수산업도 수출 유망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희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도 FTA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는 오는 3일 서울무역아카데미를 시작으로 △3월 6일 수원상공회의소 △3월 9일 부산무역아카데미 △3월 10일 대구상공회의소 △3월 17일 광주상공회의소 △3월 18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 △3월 24일 청주상공회의소 △4월 1일 대전상공회의소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