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하원의장 정치적 위기... 당내 강경파로부터 압박 전망
2015-03-02 08:58
일각에서 베이너 의장을 몰아내는 '쿠데타'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 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상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폐지 조항을 삭제한 국토안보부 예산안, 즉 '클린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한 하원에서 이민조항은 그대로 살려둔 채 기간만 3주 연장하는 대안을 표결에 부쳤다.
하지만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에서만 52표의 반대표가 나오며 3주 연장안은 찬성 203표, 반대 224표로 부결됐다.
베이너 의장의 한 측근은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반대표를 던진 52명 가운데 일부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경력을 보호하는데만 급급해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호시탐탐 베이너 의장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