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고액전세 사느니 집 사자"…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2015-03-01 06:00
서울 0.07% 상승…강동·동대문·금천 順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7% 상승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7% 상승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치솟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저금리를 틈타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3일에 비해 0.07%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31%) △동대문(0.23%) △금천(0.13%) △강남‧광진‧용산(0.12%) △송파 (0.08%)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구는 전세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가 1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금천구 역시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7%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2%) △광교(0.10%) △중동‧김포한강(0.08%) △일산(0.05%) 등이 올랐다.
산본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를 보류하는 매도인이 늘면서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 세종주공6단지가 각 25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250만원 뛰었다. 대규모 단지임에도 매물이 귀한 가운데 설 연휴 전후 매수 수요가 움직였다.
경기‧인천은 △안산(0.29%) △광명(0.28%) △고양(0.18%) △군포(0.16%) △구리(0.15%) △안양(0.14%) 순으로 올랐다.
안산은 재건축사업을 진행 중인 고잔동 주공1‧2단지가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매수 문의는 꾸준하지만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매도자들이 거래를 보류해 매물이 귀하다.
광명은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수요자들이 늘면서 하안동 주공1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전세 비중이 높고 실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 전환점으로 여겼던 설 연휴가 끝나 한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수요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