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88년생 여성 대학교수 탄생...'천인계획'의 결실

2015-02-27 15:15
저장대 화학과 조교수 임용예정, 27세 코넬대 박사 출신

27세의 나이에 교수직을 거머쥔 루잉잉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1988년생 27세 여성 대학교수가 탄생했다.

저장(浙江)대학교는 26일 산하 연구원인 화학공정연합국실험실의 공식사이트를 통해 코넬대 박사학위 취득자인 루잉잉(陸盈盈)을 특별초빙 연구원으로 임명할 예정임을 공표했다고 중국청년보가 27일 전했다. 특별초빙연구원은 높은 학술 성과가 있는 고급 과학전문가에게 부여되는 자격이다.

루잉잉의 구체적인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올해 신학년이 시작되는 오는 8월 귀국할 예정이다. 우선 조교수로 임용되며, 저장대학교의 규정에 의해 과학연구를 겸하게 될 예정이다. 루잉잉은 저장대학 화학공정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루잉잉은 지난 11일 열린 11차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천인계획(千人計畫)'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에 통과한 667명중 41명이 1985년 이후 출생자며, 루잉잉은 1988년생으로 가장 어린 인재로 선정됐다. 2008년 도입된 천인계획은 해외 고급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매해 1000명 가량의 중국인 해외인재를 선정해 1인당 100만위안(한화 약 1억7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저장대학교는 공식 웨이신을 통해 루잉잉을 박사생 지도교수로 임용할 예정임을 발표했지만, 이튿날인 26일 특별초빙 연구원 교수라고 정정해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