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800가구 슬레이트 지붕 철거 사업 추진
2015-02-26 12:49
1가구당 336만원까지,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에는 350만원까지 지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사업을 위해 올해 총 63억9800만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노후 슬레이트 철거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 비산(飛散, 날아서 흩어짐)으로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부산에는 총 4만7572동의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산재해 있으며, 그중 89%인 4만2135동이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시에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건축물(주택)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8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336만원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개량비를 1가구당 3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구·군별로 추진되며, 사업 참여 희망 가구는 각 구·군 환경(청소)위생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5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사업과 취약계층 지붕개량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시민건강 보호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