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원순,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 발언…적절치 못해”

2015-02-26 09:2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신중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늦추면) 과거처럼 개혁 추진이 폭탄돌리기식 미봉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박 시장은 공무원연금 적자 규모나 상황을 보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김 대표는 국민 다수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찬성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 70%가 찬성하고 있고 야당도 반드시 추진하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용기 있고 잘한 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의 순항이 불투명한 것과 관련해선 “야당도 하루빨리 국민의 여론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개혁안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과 관련,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며 “과도한 것이 있으면 조정은 하되, 우수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남아 있게 만드는 매력을 없애면 안 된다”고 속도조절론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