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공 새집 산새들 번식 도와
2015-02-26 08:38
3년간 관찰... 박새 74% 부화 성공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내 곳곳에 설치한 인공 새집이 야생 조류의 보금자리가 돼 산새들의 번식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중앙공원, 봉우재공원, 탄천변의 인공 새집 59곳을 최근 3년간 관찰한 결과 새들이 513개의 알을 낳았고, 그 가운데 431마리가 부화에 성공해 둥지를 떠난 것으로 집계했다.
번식에 성공한 새는 박새(318마리), 곤줄박이(71마리), 참새(32마리), 진박새(5마리), 흰눈썹황금새(5마리) 등 5종이다.
이들 박새는 숲은 물론 주택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로, 3~6월 사이에 둥지를 틀고 5~12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박새 한 마리당 약 10만 마리의 곤충 유충을 먹어 숲이 해충의 피해를 보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