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국내서 690만건 해킹 시도 발생

2015-02-25 15:40
총 34만 5000개 악성코드 수집돼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국내서 총 690만건의 해킹 시도가 발견됐다. 악성코드도 총 34만 5000여개 이상 수집된 것으로 드러났다. 

포티넷코리아(대표 조현제)는 25일 한국 사이버 위협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국내는 웹 취약점을 이용하는 PHP 백도어(사용자를 속여 계정과 비밀번호 훔침) 공격이 6500건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지난 2008년 발견된 콘피커(Conficker) 감염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콘피커 감염 봇넷은 지난해 하반기 약 260만건에 달했다.

이 콘피커 웜은 보안 패치가 되지 않은 취약 PC를 원격지점에서 공격자가 통제하도록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해준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고 추가 감염을 위한 과도한 패킷을 발송해 인터넷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인터넷 연결 장애 현상을 초래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만 업데이트 잘해도 막을 수 있는 악성코드로 분류, 다른 나라에서는 위험성이 낮아진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마리포자(Mariposa) 봇넷도 42만건이나 됐다.

데릭 맨키 포티넷 글로벌 보안전문가는 “한국은 IT인프라가 매우 발전한 나라로 최신 사이버 위협도 가장 먼저 나타난다”며 “올해는 자료 유출은 물론이고 시스템을 파괴하는 블라스트웨어(Blastware)가 늘어나고 NAS, 라우터,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CCTV, 무선공유기 등이 집중 공격당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 = 포티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