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기금 설립

2015-02-25 09:31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육사업 후원을 위한 '김일성종합대학기금'을 설립했다고 대외용 포털사이트 내나라가 25일 밝혔다.

이 기금은 세계 비정부기구와 해외동포의 자발적 후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기부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액수를 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내나라에 따르면 기부자에게는 김일성종합대학 이사회 명의의 기부증서가 수여되며 북한 명승지를 돌아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내나라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외국인과 해외동포 등은 지난 기간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육과학사업을 후원해왔다"며 "기금설립을 계기로 이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지식경제 강국'을 기치로 걸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김일성종합대학도 작년 말부터 외국어·영재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체계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1946년 설립된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 최고의 대학으로 유일하게 인문·사회와 이공계는 물론 농업대학과 의학대학까지 갖춘 실질적인 종합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