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환자 4명 중 1명 “일상생활 어렵고 잠도 못자”

2015-02-24 16:4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명 환자 가운데 25%는 일상생활과 수면에 심각한 방해를 받는 등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이한의원은 최근 3개월간 병원을 찾은 144명의 이명(귀 울림)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이명장애지수(TH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명장애지수란 이명에 따른 기능·정서·재앙 3개 영역의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가진단 설문지로, 점수에 따라 총 5단계로 이명의 강도를 구분한다.

1단계는 조용한 곳에서만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상태다. 2단계엔 주변 잡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3단계부터는 약간씩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는다.

4단계가 되면 남들이 알아볼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거의 항상 이명이 들리고 선잠을 자기 일쑤고, 5단계는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늘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져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1단계에 있는 이명 환자는 18%, 2단계 36%, 3단계 21%, 4단계 18%, 5단계는 7%였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25%)와 사무직(22%)에서 이명 환자가 많았다. 다음은 전문직(12.5%), 자영업(11%), 공무원(6%) 등이었다.

사무직 가운데는 남성이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보다 잦은 음주·흡연, 과다한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병원은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대(31%)와 50대(43%)에서 많았으며 30대(16%)와 60대(5%), 20대(4%), 10대(1%)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