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유엔기후변화협약 CTCN 네트워크에 '가입'

2015-02-24 12:18
개도국에 온실가스감축기술 이전…한·개도국 기술이전 협력 체계 확대

[출처=유엔기후변화협약]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은 24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술메커니즘 이행기구인 CTCN(Climate Technology Centre and Network)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CTCN은 개도국에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유엔기후변화협약 국제기구다. 

이로써 네트워크 멤버인 에관공은 개도국에 온실가스 감축 기술 이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CTCN 네트워크 가입은 NFCCC로부터 공단의 개도국 온실가스감축기술 이전 역량을 인정받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그동안 에관공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개도국 협력 사업 및 기획재정부의 에너지분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네스코(UNESC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등의 국제기구와 개도국 기술이전 사업을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 에관공은 ADB로부터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 최고 전문기관(Centre of Excellence)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제10차 교토의정서 당사국 총회(UNFCCC CMP10)에서는 청정개발체제(CDM) 집행이사회 위원에 오대균 에관공 기후대책실장이 선임되는 등 전문기관의 면모를 드높이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CTCN 네트워크 가입으로 공단이 개도국의 기술수요에 부합하는 협력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공단은 CTCN 네트워크 멤버로서 한·개도국 기술이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기후변화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후변화협약은 지난 2010년 기술메커니즘 설립에 합의하면서 현재 정책 기구인 TEC와 이행 기구인 CTCN으로 구성돼 있다. CTCN 네트워크에는 에너지관리공단 등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말레이시아·인도·호주 17개국인 25개 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