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615선 돌파…6년8개월만에 최고

2015-02-23 17:03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지수가 23일 615선을 돌파하며 6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1.05%) 오른 615.5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16일(621.02 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64조2000억원으로 지난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62조600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이달 5일(600.81포인트) 6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6일(610.16포인트)에는 610선을 뛰어넘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도 2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700억원) 대비 44.7%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 늘었다.

특히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제약업종은 이날 하루동안 4.64% 올랐다.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램시마) 조기 출시 가능성으로 하루만에 13.58% 상승했다.

그리스발 우려감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9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 매수세가 나흘 연속 유입되며 수급 안정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