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못쓰는 '셀카봉', 뉴질랜드에서는 OK!
2015-02-18 16:5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박물관의 방침과는 달리 뉴질랜드 국립 박물관에서는 계속 셀카봉을 쓸 수 있게 됐다.
셀카봉은 긴 막대기에 휴대전화를 연결해 혼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도구다.
18일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에 따르면, 웰링턴에 있는 국립 테 파파 박물관 대변인은 지난 17일 “관광객들이 우리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어 친구들과의 추억을 공유하길 바란다”면서 미국 박물관들이 시행 중인 셀카봉 사용 금지 조치를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 파파 박물관 대변인은 관광객이 박물관 내에서 셀카봉을 사용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면서도 만약 문제가 생기면 그때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 파파 박물관은 영화 ‘호빗’에 나온 아조그 조각상 주변이나 미술품 전시실 등 특정 장소에서는 오히려 셀카봉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