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러시아 경제,GDP 3% 감소하고 장기침체 전망”낮은 국제유가 전망 등이 근거
2015-02-18 00:00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16일(현지시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강력한 지정학적 위기(우크라이나 사태)와 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 머물 것이란 전망 등에 기초할 때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3% 감소하고 경제는 장기적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에너지 자원 수출 소득 감소와 서방 제재에 따른 자본 조달 시장 봉쇄가 경기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이 주민의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기대응 조치들이 GDP 감소 폭을 약 0.9%포인트 정도 줄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러시아 경제에 대해 “올해 주민의 실질임금이 9.6% 정도 감소하고 실질 가처분소득은 6.3%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정부 예산 축소로 말미암은 공무원들의 임금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 같은 실질임금 감소 비율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의 감소비율 3.5%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인플레이션율은 올 1분기 말~2분기 초 정점에 이르러 17~17.5%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턴 다소 수그러져 올해 전체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대비 약 15.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