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 "전월세 상한제 부작용이 클 것"
2015-02-17 17:3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전·월세 상한제가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지만, 여야 간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 양보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기류도 있다"며 제도 도입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 후보자는 17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당 내에서 조심스럽게 해법을 마련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의 추가 완화 필요성에 대해선 "LTV는 건드릴 때가 아닌 것 같고, DTI도 완화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며 "효과를 보고 부족하다면 더 완화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내정자의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전문성 여부가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행복주택과 주거급여를 차질없이 실행하고 새로운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