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해 설특집] 긴긴 연휴 '설 특집 프로그램' 챙겨 보는 재미도 쏠쏠

2015-02-17 08:00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설날 연휴가 채 이틀도 남지 않았다. 18~22일 동안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지상파 3사는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내놨다.

▲반가워요! ‘떼 토크’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게 자리를 내주고 시들해진 집단 토크 프로그램이 돌아온다. 지난 2010년 종영한 KBS2 ‘스타골든벨’이 ‘2015 스타골든벨’로 부활했다. 여러 명의 연예인 패널이 등장해 함께 퀴즈를 푸는 기존 방식에 절대음감 릴레이, 액션 우리말 겨루기, 불후의 명탐정, 미션노래방 등이 새롭게 추가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김구라, 성시경, 이지연 아나운서가 MC를 맡았으며 EXO 찬열, M,I.B 강남, f(x) 엠버, 이국주, 씨스타, 박준금, 이채영, 장수원, 문희준, 박성광, 허경환 등이 출연한다. 19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KBS2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휘재와 ‘1박 2일’의 김준호가 KBS2 ‘왕좌의 게임’을 통해 만났다. 각각 16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코너의 명예를 걸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초대형 성 세트에서 게임을 펼친다. 20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정규 편성을 노리는 새로운 포맷

명절에 파일럿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은 정규 편성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시험대다.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을 노리고 있다.

KBS2 ‘스타는 투잡중’에서는 스타가 자신의 본업이 아닌 다른 직업에 도전한다. 우연히 시작했던 취미가 남을 가르칠 경지에 오른 연예인이 일반인을 상대로 소규모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소녀시대 유리는 요가 선생,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기태영은 커피 클래스를 열었다. 이 외에도 이본, 브라이언, 레인보우 재경,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나는 가수다’로 음악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MBC가 또 다른 음악 버라이어티를 내놨다. 이름 하야 ‘복면가왕’, 마스크를 쓴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면 패널들이 순위를 매긴다. 김성주가 MC로, 소이현 지상렬 황석정 광희 유라 등이 패널로 활약한다. 18일 오후 6시 방송된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연예인의 인터넷 생방송 도전기다. BJ(Broadcasting Jacky), 개인 방송자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구라, 홍진영, 김영철, 백종원 등 6명의 스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부터 다음TV팟을 통해 방송이 나갔다. 오랜만에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김구라는 자신의 인생사 이야기를, 홍진영은 자신의 방안에서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모습을 보여줬다. 백종원은 네티즌이 신청한 음식을 그 자리에서 직접 요리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22일 방송에서는 섭외부터 모든 과정이 담긴 풀 스토리와 6명의 생방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SBS ‘룸메이트’ PD와 ‘즐거운 가’ PD가 만났다. 18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되는 ‘불타는 청춘’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룸메이트’의 시니어판으로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김국진 강수지 홍진희 박찬환 양금석 김혜선 이근희 김도균이 출연한다.

파일럿 편성으로 출발하지만 사실상 정규 편성이 확실한 ‘아빠를 부탁해’는 50대 아버지와 20대 딸이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SBS ‘오! 마이 베이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는 다르게 아이보다 중년 아빠의 모습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방송인 이경규를 비롯하여 배우 강석우, 조재현, 조민기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안 보면 서운하지! 연휴 단골 프로그램

SBS ‘짝’이 출연진을 연예인으로 바꾸고 ‘썸남썸녀’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았다. 채정안 채연 나르샤와 한정수 심형탁 김기방 그리고 김정난 선우선 김지훈이 팀으로 묶여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동고동락한다. 제작진은 “평소 알지 못했던 자신들의 단점을 찾아 보완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서로 협조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했다. 오는 17일, 18일 양일간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2010년 추석에 시작돼 올해 10회를 맞는 MBC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올해 더 새롭고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2AM 조권, 제국의 아이들 동준, 씨스타 보라, 카라 구하라 등이 대표 ‘체육돌’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과연 어떤 ‘체육돌’이 다시 등장할지가 이번 ‘아육대’의 관전 포인트다. 19일, 20일 양일간 오후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