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 해외진출...글로벌 중계, 유엔서도 방영
2015-02-16 10:18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晚)이 중국 문화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일보(中國日報)는 중국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춘완이 올해 최초로 해외 매체 및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되는 등 중국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핵심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춘완은 올해 최초로 유튜브, 트위터, 구글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또 24개 해외 매체를 통해 영어, 힌두어, 아랍어, 서반어, 독어 등의 다국적 언어로 중계 방송된다.
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자오안(趙安) 감독이 연출한 '유엔 중국 춘완' 공연이 47개국 유엔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중국 춘완이 유엔 설립 70주년인 올해 유엔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의 서막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매체는 평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춘완 광고 영상이 등장하는 등 춘완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움직임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춘완은 중국 대표 명절 춘절 특집 프로그램으로,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방영되는 춘완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지난 2012년에는 초당 최고 광고료가 500만 위안(약 8억8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