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요우커’ 방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8조6000억원

2015-02-15 09:39
한국관광공사 집계…승용차 70만대 수출과 맞먹는 효과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이 서울 명동 거리에서 쇼핑과 관광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지난해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으로 인한 효과는 승용차 7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를 찾은 요우커는 612만7000명으로 2013년(약 433만명)에 비해 41.6%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비중도 직전연도의 35.5%에서 43.1%로 7.6%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요우커가 창출한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1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요우커 1인당 303만4257원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판매한 승용차의 평균가격이 2만4284달러(약 267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요우커들이 69만6108대의 승용차 수출 효과를 낸 셈이다.

요우커 방한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34만명으로 추산됐다. 요우커 1명이 옴으로써 우리 국민 0.06명이 일자리를 구한 셈이다.

공사는 올해 요우커 720만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2조원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