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그리스 우려 완화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라..S&P 500지수 최고치 경신
2015-02-14 09:00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97포인트(0.26%) 상승한 1만8019.3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만8000을 넘은 것은 지난 해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51포인트(0.41%) 오른 2096.99로 장을 마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2포인트(0.75%) 상승한 4893.84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구제금융에 반대한 그리스 새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실무협의를 시작해 구제금융 재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와 이날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그리스의 새로운 계획 사이의 공통분모를 찾는 기술적 평가를 시작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는 이 실무협의 결과를 오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 제출한다.
유럽 경제지표 호조도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시장 예측치이자 지난 해 3분기의 0.2%보다 높았다.
특히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 경제성장률이 0.7%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보다 훨씬 높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7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2.7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53.32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4달러(3.78%) 오른 배럴당 61.52달러대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