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급증하는 모바일 결제시장…지난해 4000조원 달해

2015-02-13 09:50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 발표. 2014년 모바일결제액 22조5900억 위안…전년比 134.3% 증가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이 전년 대비 134.3% 증가해 22조5900억 위안에 달했다.[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2년째 1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4000조원에 육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액이 전년 대비 134.3% 증가한 22조5900억 위안(약 4000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모바일 결제건수도 45억24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70.25%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2년 연속 100%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앞서 2013년 중국 모바일 결제액과 건수는 각각 9조6500억 위안, 16억7400만 건에 달해 전년 대비 각각 317.56%, 212.86% 늘었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이 빠르게 급증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모바일 세뱃돈 서비스인 '훙바오(紅包) 서비스'를 둘러싸고 중국 양대 인터넷 회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격돌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애플  모바일 결제시스템 '애플페이'도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패권을 둘러싼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전자결제시장 규모는 1404조6500억 위안(24경7752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30.65% 증가했다. 중국 은행권 카드발급량은 49억3600만 장으로 전년 대비 17.13% 늘어났다.